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鄧散木의 ‘書藝란 무엇인가’
mseoyeadb 2006/04/04, 조회수 : 8889
기획연재1 鄧散木의 ‘書藝란 무엇인가’ - 쉽게 풀어보는 <書論 百問百答> - 이 ‘서예<書藝>란 무엇인가’ 란은 전각가로서 널리 알려진 등산목(鄧散木)의 <書論 百問百答>을 번역 소개한 것이다. 鄧散木은 이 書論 百問百答에서 전각이론은 물론 서예이론도 용어에서 기법까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월간서예>에서는 이를 번역하여 1989년 9월호부터 12월까지 4개월에 걸쳐 소개한 바 있다. 초보자에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서예를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다시 연재한다. 甲. 總綱 1. 서예란 무엇인가? - 서예란 글자를 書寫하는 예술로써, 용필(用筆), 결구(結構), 간가(間架), 행관(行款) 등의 여러 측면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2. 왜 서예를 배워야 하는가? - 서예를 배우는 최소한의 목적은 글자를 단정하고 세련되고 아름답게 씀으로써,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처리할 때, 그리고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 봉사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나아가서 서예를 통해 사상을 반영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적 경지로 승화시켜, 사람들로 하여금 예술적 감흥을 향유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3. 서예를 배우는 데에는 어떤 기본 원칙들이 있는가? - 서예를 배우는 데에는 반드시 執筆, 運筆, 用筆, 結構의 4가지 기본원칙을 파악해야 한다. 4. 서예학습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 선모후림(先摹後臨)을 해야한다. (먼저 모사(摹寫)를 하고 나중에 임서(臨書)한다.) 乙. 執筆 5. 왜 집필(執筆)을 중요시하는가? - 집필(執筆)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좋은 글자를 쓸 수 없어서이다. 6. 정확한 執筆法이란 어떤 것인가? - 정확한 執筆法이란, 간단히 말해서 지실장허(指實掌虛 또는 虛常實指)하는 것이다. 7. 어떻게 집필해야 지실장허(指實掌虛)를 할 수 있는가? - 식지(둘째손가락)와 중지(셋째손가락)를 나란히 붙여서, 필관(붓대)의 앞면에 손가락 끝을 구부려서 거머쥔다. 엄지손가락은 필관의 왼쪽면에 대고 손가락 끝을 오른쪽으로 누른다. 무명지(넷째손가락)의 손톱 중간부분을 중지(가운데손가락)에 밀착시켜 필관 안쪽에 대고, 바깥쪽으로 힘을 주어 붓을 받쳐준다. 그리고 새끼 손가락은 무명지에 밀착시킨다. 이렇게 5개의 손가락 끝이 필관의 주위를 둘러싸고, 엄지손가락 마디가 돌출되어 나오면, 손바닥에 달걀 하나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지실장허(指實掌虛)」이다. 여기에서 특별히 주의 해야 할 것은,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 가운데손가락은 필관을 감싸서 모여있어야 하고, 무명지와 새끼손가락은 가운데손가락에 밀착시켜야 하며 엄지손가락의 마디는 돌출되어 나와야 한다. (그림 1) 8. 古人의 집필법에는 용안(龍眼), 봉안(鳳眼) 등이 있는데, 어떻게 집필하는 것인가? - 이른바 용안(龍眼), 봉안(鳳眼) 이라고 하는 것이 현학적인 문구를 사용한 과장된 표현에 불과한 것으로, 실제로는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이다. 용안(龍眼)의 집필법은, 식지와 중지의 손가락 끝부분만으로 궁형을 만들어 필관의 앞면을 꽉 쥐고, 무명지의 첫번째 마디의 뼈부분을 필관의 안쪽면에 대고 위로 민다. 그리고 拇指(엄지손가락) 오른쪽의 살부분을 필관 왼쪽면에 대고 누르면, 호구(虎口)주위는 원형으로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집필하면 손목이 비틀어져서 힘이 들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지도 못하다. 봉안(鳳眼)의 집필법은 더욱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집필법은 식지를 구부려서 높게 거머쥐고, 무지는 중간에, 중지는 아래에 두어, 세 손가락이 상·중·하 세부분으로 분포되도록 잡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무명지와 소지는 자연히 손바닥을 누르게 되어, 호구가 마치 봉황의 눈과 같이 좁고 길어지게 되고, 손바닥이 접혀지게 되어 필첨(筆尖)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집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주의하여 교정해야 한다. 이외에도 어떤 책에는 촬관(撮管)·제관(提管) 등에 대해서 적고 있는데, 이 또한 실용적이지 못하다. 9. 붓은 느슨하게 잡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꽉 잡는게 좋은가? - 붓은 너무 느슨하게 잡아서도 안되고, 또한 너무 꽉 잡아서도 안된다. 너무 느슨하게 잡으면 필관을 떨어뜨리기 쉽고, 너무 꽉 잡으면 필관이 떨리게 되고 손도 쉬 피로해진다. 자전거 타는 것과 비교해서 설명해 보면, 처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넘어질까 두려워 자전거 핸들을 힘을 주어 꽉잡게 되므로, 오히려 자전거가 쉽게 넘어지고 만다. 집필(執筆)도 자전거 핸들을 잡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너무 느슨하게 잡거나 너무 꽉 잡지 않아야 좋은 글씨를 쓸 수 있다. 동진(東晋) 시대의 대서예가 왕희지(王羲之)는 그의 아들 헌지(獻之)가 서예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헌지의 등뒤에서 눈치채지 않도록 붓을 뽑았으나 뽑히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 고사(故事)로 인하여 후세 사람들은 붓을 꽉 쥐어야 한다고 오해하게 되었다. 실제로 앞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집필(執筆)하면, 필관을 잡을때 손가락에 많은 힘을 주지 않아도 필관은 자연히 태산과 같이 안정되어, 뽑으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뽑히지 않는다. 10. 붓은 높게 잡는것이 좋은가, 아니면 낮게 잡는것이 좋은가? - 집필의 고저(高低)는 글자의 대소(大小)에 따라 정해진다. 원칙적으로 글자가 작을수록 낮게 집필하고, 글자가 클수록 높게 집필한다. 일반적으로 소해(小楷)를 쓸 때는 낮게 집필하여 무지(엄지손가락)와 필첨(筆尖)과의 거리가 5~7cm정도 되게 하고, 중해(中楷 또는 寸楷라고도 칭한다)를 쓸때는 약간 높게 집필하여 무지와 필첨과의 거리가 약 6~7cm가 되게 집필하고, 대해(大楷)를 쓸 때는 더욱 높게 집필하여 무지를 필첨과 약 7~8cm정도의 거리에 두고 집필한다. 하지만 이것이 필수규정은 아니다. 글자의 大小에 따른 구분 외에도 필관의 長短, 글자를 쓰는 자세(앉거나 서서 쓰는 자세에 따른 구분)등의 요소도 집필의 고저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집필을 얼마만한 높이로 하는가는 서예를 하는 사람 스스로 체험을 통해서 적절한 높이를 파악해야 한다. 丙. 運筆 11. 운필(運筆)이란 무엇인가? - 운필(運筆)이란 붓의 움직임을 지칭하는 말이다. 12. 어떻게 운필(運筆)해야 하는가? - 운필(運筆)은 반드시 손목으로 해야 한다. 5개의 손가락으로 필관을 잡아 필관을 수직으로 세워 움직이지 않게 하고, 손목의 힘으로 손을 움직이게 하면, 필관은 손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완운(脘運)이다. 13. 왜 손가락을 사용하여 운필하면 안되는가? - 손가락 힘으로 운필하면 필관은 직립부동(直立不動)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필관의 활동범위도 대단히 작아지게 되어, 작은 글자는 그런대로 무리해서 쓸 수 있지만 中楷·大楷 및 더 큰 글자는 쓸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손가락을 사용해서 운필하게 되면, 붓이 견고하지 않고, 글자도 힘이 없이 붕 뜨게 된다. 14. 완운(腕運)할 때, 손목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 손목으로 운필을 할때, 손목은 반드시 책상표면과 떨어져서 허공에 떠 있게 해야 한다. 공중에 떠있는 손목부분은 또한 반드시 평복(平覆) 하여야 하며, 책상표면과 평행이 되어야 한다. 15. 왜 손목을 평복(平覆)해야만 하는가? - 손목을 평복하면 필관을 수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 필관은 항상 수직을 유지해야만 하는가? - 필관은 항상 수직을 유지할 수는 없고, 필요한 경우에는 비스듬하게 기울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비교적 긴 종획[直劃]을 쓸 때는 필세(筆勢)가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게 되며, 필관도 따라서 앞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종획이 길수록 앞으로 기울어지는 경사도 커진다.횡획(橫劃)은 필세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되므로, 필관도 왼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기타 삐침(툗)과 파임(捺)등의 필획(筆劃)도 모두 필관을 왼쪽으로 기울여서 쓴다(그림 2). 하지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은 필관은 앞이나 왼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 수는 있지만, 뒤쪽이나 오른쪽으로 기울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일 뒤쪽이나 오른쪽으로 기울게 되면 그것은 손목으로 운필(運筆)하지 않은 것이 된다. 17. 손목은 얼마만큼이나 들어야 하는가? - 현완(懸腕)의 높이는 집필(執筆)의 고저(高低)와 마찬가지로 쓰는 글자의 대소(大小)에 따라 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중지(中指)을 쓸 때는, 손목이 책상표면에서 약 4cm정도 떨어져 있으면 된다. 글자가 크면 현완(懸腕)도 높아져서 책상표면에서 멀리 떨어지며, 글자가 작으면 현완(懸腕)도 낮아져서  책상표면과 가까워진다. 하지만 이것이 필수규정은 아니다(그림 3). 18. 왜 현완(懸腕)해야 하는가? - 현완(懸腕)하여 글자를 쓰면 손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현완(懸腕)하지 않고 손목을 책상에 대고 글씨를 쓰는 경우에는, 손을 움직일 수 없게 되므로, 필관도 자연히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19. 초학자들은 현완(懸腕)을 하면 손이 떨리게 되는데, 이런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열심히 배우고 연마하여 항상 안정되게 현완(懸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현완(懸腕)에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필관을 거꾸로 잡거나 젓가락을 정확한 집필법대로 잡고서, 손목을 들고 책상면에 원을 그리는 방법이다. 어느 정도 연습을 거치면 손목은 점차 자연스럽게 안정이 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글씨를 쓸때 왼손바닥을 책상에 대고 오른손은 왼손등 위에 대고 글씨를 쓰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을 침완(枕腕)이라고 하며(그림 4) 시간이 지나면 왼손을 빼도 오른손 손목은 안정이 되게 된다. 이러한 두가지 방법은 동시에 병행해서 연습할 수도 있는데, 어느 정도 연습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20. 소해(小楷)를 쓸 때도 현완(懸腕)해야 하는가? - 소해(小楷)를 쓸 때도 현완(懸腕)을 해야 한다. 처음 소해(小楷)를 연습하기 시작할 때는 현완(懸腕)이 그다지 쉽지 않을 것이니, 앞에서 말한 침완(枕腕)법을 쓰면 좋다. 또한 제완(提腕)을 써도 좋다. 제완(提腕)은 허완(虛腕)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팔꿈치를 책상위에 대고 손목은 책상 표면에 가까이 대지만 닿게 하지는 않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또한 가장 낮은 현완법(懸腕法)이다. 21. 표어(標語)·횡액(橫額) 등의 큰 글자는 어떻게 쓰는가? -  표어(標語)·횡액(橫額) 등과 같은 큰 글자를 쓸 때는, 현완(懸腕)뿐만 아니라 팔꿈치까지도 허공에 띄워야 하는데 이것을 현주(懸?)라고 한다. 현주(懸?)는 현완(懸腕)을 연습할 때 동시에 연습하면 되고, 기초가 잡 잡히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으며, 大小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22. 글자를 서사(書寫)할 때 몸의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글자는 횡평수직(橫平竪直)하게 써야하고, 서서 쓰거나 앉아서 쓰던간에 몸은 항상 단정해야 한다. 머리는 똑바르게 하여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인다. 눈과 종이와의 거리는 약 1 척(尺) 정도로 하며, 두 눈 사이에 만약 선을 긋는다면, 그 선이 책상과 평행선을 이루게 해야한다. 3촌(三寸)이내의 글자를 쓸때는 앉아서 쓸 수 있으며 3촌(三寸)이상의 글자는 서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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