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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작가·묵선 심 재 영
mseoyeadb 2005/06/08, 조회수 : 5555
표지작가·묵선 심 재 영 아우르는 맛을 아는 서예가 ·묵선 심재영 선생의 文字香 書卷氣· 서예를 하면서 글을 외면하다시피 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글이 싫어서가 아니다. 글에 대한 접근이 쉽지않고, 또한 쉽지않은 글에 전념할 수 있는 서예계의 환경이 아니었다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개는 남의 글을 빌어다 쓰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서단의 현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글이 그렇게도 어려운가. 묵선(墨禪) 심재영(沈載榮) 선생은 평소에, 글에 대한 畏敬心으로 인하여 글을 쉽게 지어쓰지 않는다는 경우이다. 그러면서도 꼭 필요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자신의 소견을 작품으로 써 내는 몇 안 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 묵선 선생께서 지난 2000년의 5월에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펼친 바가 있었다. 그때 농산 선생이 평문을 썼다. 傳統과 精通의 존중·이라는 제를 붙여서 본지에 게재한 바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서예술을 통한 작가의 존재확인을 언급하면서 글씨예술은 전통 선비사회의 전유물이라고 했다. 선비사회의 전유물이란 다른 것이 아니고 바로 글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글이라고 하는 것은 쓰는 사람의 심성을 문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객관적으로 파악을 할 수 있는 인간의 형상이라는 해석도 가능해 진다. 따라서 글씨예술이란 식자들사이에서만 생겨나는 특수한 정신적인 문화작업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표지에서 확인되는 묵선 선생의 서사에 대한 평상심은 현실에 걸맞는 문자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전통과 현실을 아우르는 맛을 아는 서예가라고 한다. 이번의 작품은 묵선 선생이 책임을 맡고 있는 국제여성한문서법학회의 첫 전시를 위하여 쓴 작품이다. 글씨의 형태에 있어서는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그야말로 전통과 정통의 존중정신을 그대로 읽을 수 있는 형상이다. 내용은 또한 첫 선을 보이는 단체의 이름을 그대로 앞자리에다 놓고 지은 八行詩다. 현실적인 설명을 이렇게 작품으로 하고 있다. 이렇듯 서예가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누가 할 수 있다는 것인가. 당연히 글씨를 잘 쓰는 것도 서예가들이 지켜야 하는 本領이다. 그러나 잘 쓰는 글씨는 글이 있어야만 쓴다는 것을 어찌 모른다는 말인가. 대개의 서예가들은 이 부분을 看過하고 있다. 그러나 묵선 선생의 경우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라면 절대로 아끼지 않는 경우이다. 묵선 선생의 글씨 솜씨는 일찍이 국제사회에까지 알려져있다. 당연히 전통을 고수하는 정통서예가로서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강직한 성품을 지니고 있는 작가이다. 서예계의 일각에서도 글씨예술을 위한 글씨만으로는 문제가 있다는 인식들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더 이상의 “글씨를 위한 글씨의 전개”는 가능하면 억제하고, “철학의 전개를 위한 글씨형태의 동반”이라는 운동으로 펼쳐보이려 하는 것이 昨今에 일어나는 서예계의 분위기이다. 실로 바람직한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학문적인 연구분위기를 전제로 하여 서화예술의 展開를 하고자 여성들이 나섰다. 文과 藝를 아우르자는 주장을 글로 쓴 것이다. 실로 너무나 당연한 주장이다. 묵선 선생은 40년 세월동안 고수해 온 정통서법의 중단없는 지향, 그것은 단순히 스스로의 造形意志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예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자 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 그러한 분위기의 확인은 함께 게시된 여타 작품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이 된다. 흔한 말로 공모전에 한번도 응모한 적이 없는 작가에게 미술협회가 서예대전에 심사위원장을 맡길 정도였으니 객관적인 검증방법으로서는 더 이상의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이 말은 글을 사랑하는 묵선 선생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그 정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음을 뜻한다. 선비들이 지향하는 書畵를 망라하면서, 본격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묵선 선생의 서예술은 그야말로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에서 형성되는 文字香 書卷氣의 현실적인 실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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